“깊은 산 햇볕 잘 드는 초원서 자라”
산비장이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엉겅퀴를 닮았으나 날카로운 가시가 없다.
꽃피는 시기는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로 엉겅퀴보다 한 계절 지나서 핀다.
자라는 곳은 깊은 산의 햇볕이 잘 드는 초원으로 엉겅퀴보다 높은 곳을 좋아한다.
날개깃이 엉겅퀴보다 짧아 씨앗을 멀리 날려 보내지 못한다.
산비장이를 보고 늦게 핀 엉겅퀴로 착각할 만큼 비슷한 것 같지만 이렇게 다른 점이 더 많다.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하나씩 맺는 꽃봉오리는 기와를 덮어놓은 것처럼 7~8줄의 꽃싸개잎에 싸여 있다.
한 송이처럼 보이는 산비장이의 꽃은 수 십 개의 작은 꽃이 모인 두상꽃차례다.
정찬효(농협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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