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초기 융기문토기 김해서 발견
신석기 초기 융기문토기 김해서 발견
  • 안병관기자
  • 승인 2010.09.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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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비봉리 패총 등과 비교연구… 신석기시대 문화 해석 중요한 자료 될 것
경남 김해시 한림면 시산리 일원에서 B.C 5000~6000년 전의 융기문토기가 발굴돼 학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6일 김해지역 최초로 신석기시대 초기의 융기문토기 편 10여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경남문화재연구원이 지난 7월5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4대 강(낙동강) 살리기 사업구간 내 패총 속에서 발굴한 토기는 신석기시대의 융기문토기를 비롯해 삼한~삼국 및 통일신라시대의 수혈유구 3기와 소성유구 1기 및 소형 수혈, 조선시대의 삼가마 1기 및 시대 미상의 수혈유구 1기, 소성유기 5기, 주혈 1기 등이다.

특히 신석기시대 융기문토기는 겉면에 진흙띠를 붙이거나 맞집어 돋게 한 뒤 무늬를 만든 것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로 보여진다고 시는 설명했다.

여기다 시는 이 토기가 장유 수가리 패총(신석기시대 중기~말기, B.C 1000~2000년 전)보다 훨씬 이른 시기의 것으로 보여 구석기에서 신석기시대로 이어지는 과정에 인류가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어 이를 보듯 김해의 역사를 수 천년 이상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된 융기문토기는 최근에 발굴된 창녕 비봉리 패총 등과 비교 연구를 통해 낙동강 상류지역의 신석기시대 문화 해석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