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개각 놓고 첨예한 공방전
여야,개각 놓고 첨예한 공방전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0.08.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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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서 격돌 예상

이명박 대통령이 단행한 8.8개각에 대해 여야간 현격한 시각차를 나타내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로 인해 오는 24~25일 예정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및 27일 예정된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번 개각에 대해 한나라당은 친서민과 소통 화합을 국정목표로 이명박 정부 집권후반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긍정 평가한 반면 야권은 지나친 편중인사, 사상 최악의 개각 이라고 연일 혹평을 쏟아냈다.

또한 인사청문회 대상자로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이재오 특임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신재민 문화관광체육부, 박재완 노동부, 이재훈 지식경제부 후보자 등으로 방대하게 진행되는 만큼 여야가 후반기 정국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싸움으로 혹독한 인사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총리 내정자에 대해 “시골 벽지에서 자랐음에도 경남지사까지 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구김성이 없고 적극성 소탈함 겸손함을 모두 갖췄다” 면서 “김 후보자가 젊은 세대 및 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내각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 넣는데 큰 역할을 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인사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지만 이번 개각은 권한 남용” 이라며 “10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를 의총으로 변환 소집해 청문회 및 현안에 대해 논의하겠다.

헌정 사상 최악의 개각으로 민주당은 철저한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것” 이라고 전해 인사청문회 작업에 착수했다.

이 같은 상황으로 여야의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청문회와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 등 국무위원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최종 임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들 내정자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나갈 야권의 공세수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