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친이-친박’계파 해체 동의
한나라당‘친이-친박’계파 해체 동의
  • 유승지기자
  • 승인 2010.07.26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파 모임 해산 권고키로…28일 구체적 내용 확정
한나라당 지도부는 26일 친이(이명박)-친박(박근혜)계 등 당내 계파 해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모든 최고위원들이 원칙적으로 계파를 해체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계파 해체의 첫 수순으로 ‘함께 내일로(친이)'와 ‘여의포럼(친박)' 등 당내 계파 모임의 해산을 권고키로 뜻을 모았다.

조 대변인은 “의원들이 모이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가급적 친이-친박계 의원들이 함께 섞여서 모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친이-친박의 계파를 해체하는 것이 큰 취지인데, 이를 위해서는 의원모임들부터 해체돼야 실제로 계파가 해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계파색채가 강한 모임부터 순수한 (의원)연구모임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며 “각 단체들이 수용할 수 있는 (모임 해체를 위한) 원칙과 규정은 세부적인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고위원들이 큰 대원칙에 합의했고, 국민들의 여론도 하나로 일치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계파 해체 결정이) 수용될 것"이라며 “오는 28일 안상수 대표가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강원 지역 7·28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일정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