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GTX-A 개통, 대중교통 혁명의 날… 수서-동탄, 20분 대로"
尹대통령 "GTX-A 개통, 대중교통 혁명의 날… 수서-동탄, 20분 대로"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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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유 찾고 핵심 산업 거점 연결 통한 신규 투자 유치 기대"
지자체·대통령실·정부·지역 주민, 기념식 참석… 30일 새벽부터 운행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일부 구간 개통과 관련해 "오늘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이라며 수서-동탄 구간이 2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돼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GTX 수서역에서 열린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광역버스로 80분 이상 걸리던 수서와 동탄 사이를 GTX로 2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되면 아침, 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TX-A 전체가 개통되면 파주 운정테크노밸리, 일산 킨텍스, 판교 테크노밸리, 용인 반도체 산단 등 핵심 산업 거점들이 연결돼 우수 인재 유입과 신규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되고, GTX 역세권마다 주택단지 개발이 활발해져 주택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논란이 돼 온 GTX 요금 부담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인 'K-패스'와 경로·어린이·장애인·유공자 대상 할인을 통해 2000∼3000원대로 이용하도록 하고, 수도권 환승 할인제와 주말 10% 할인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TX-A노선은 평택까지, B노선은 춘천까지, C노선은 동두천·오산·천안·아산까지 연장하고, D·E·F 노선의 경우 자신의 임기 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대전·충청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광주·전남권 등에 GTX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개통 행사에서 시민 대표, 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단상에 올라 직접 버튼을 누르며 개통을 축하했다.

이후엔 수서역 승강장에서 GTX 열차에 직접 탑승해 동탄역까지 20분간 시승에 참여했다.

이날 기념식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선 성태윤 정책실장과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GTX-A 구간 내 서울·성남·용인·화성 동탄 주민 250여명도 기념식에 함께 참석했다.

정부에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고 지난 2010년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GTX 3개 노선 추진을 제안했던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도 기념식에 참여했다.

GTX-A노선은 30일 오전 5시30분 동탄역에서 수서역으로 향하는 첫 열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수서역에서 동탄역으로 향하는 열차는 15분 뒤인 오전 5시45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