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관내 145개 경로당에 주 5일 무상급식 실시"
윤양수 후보는 28일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구청장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며 "중구의 행정, 경제, 주거, 교통, 사회, 문화, 복지, 교육을 책임질 실무 추진형 구청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생동감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 다시 대전의 중심도시 중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윤 후보를 28일 만나 중구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중구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중구 곳곳에 노후화된 중구를 위해 재개발, 재건축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재개발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 전문가는 청장이 아닌 민관이 협력해 원활한 추진을 할 수 있는 전문가여야 한다.
현재 중구 내에서 미진한 재개발 26곳과 재건축 11곳의 도시정비사업이 원활한 추진을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싶다. 또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살아 가고있는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아파트과'를 신설하고 싶다.
효율을 높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아파트로 재탄생 시키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주민들과 함께하는 마을주민 속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구청에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다른 아파트들도 적용할 수 있도록 벤치마킹 하고 싶다.
◇ 관내 어르신과 청년에 대한 특별한 공약이 있으신지
우선 노인세대의 경우 경노당을 어르신들이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중구 지역 관내 145개에 주 5일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노래교실, 생활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강사 파견을 통해 어르신들이 가고싶은 경로당을 만들고 싶다.
우리 중구는 다음 세대가 타구에 비해서도 현저히 적은 구이다. 중구에서 살던 다음 세대들이 타구로 이사가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타구보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이유이다. 출산지원금, 청년장려금을 적극 지원하겠다.
◇ 마을조례, 마을활동 지원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개인의 선택권을 높인 결과 공동체의 권리가 줄어들었다. 중구는 충청도 어느 지역을 봐도 마을의 독특함을 간직하고 있다.
도농복합마을 산성동에 마을공유공간 ‘풀꽃’, 원도심을 간직한 은행동에 ‘도시 여행자’ 서점, 중촌동 마을어린이도서관 ‘짜장’, 석교마을신문과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이 위치한 석교동, 대흥동에 ‘테미마을박물관’ 등 옛 것을 추억, 보존해야 하는 이유를 간직한 곳이 중구다.
제가 구청장이 된다면 마을활동과 공동체 활동을 묵묵히 지켜보고 지원할 수 있는 그런 구청장이 되고 싶다.
◇ 사회적약자 배려를 위해 평소 봉사활동을 어떻게 하시는지
사회복지시설 노숙인 생활시설을 14년간 운영했다. 노숙인시설은 대부분 대전역쪽에 몰려있는데 슬럼화 돼가는 유천동이 인접한 산성동 당디에서 가장 어렵고 낮은자들을 위해 섬기는 마음을 가지며 일면식으로 대했다.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세대들이 처음에 입소하게 되면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부터 감사함을 배우며 마음을 추수리고 다시 일을 하기까지의 과정들을 대표자로서 지지해주고 있다. 또한 저희 시설에 오신 분들이 머물다간 분들에 대한 인간의 존엄성을 각인하고 마주했다.
예전보다 수급자 제도가 좋아졌지만 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취약계층과 희망을 갖고 함께 한 시간들이 좋은 경험이었고 그런 마인드로 중구청장에 출마하게 되었다.
한편 윤양수 후보는 1965년생으로 대전 유성중, 유성농업고, 침례신학대를 졸업했으며 현 대전시 중구의회 의장과 대전사회복지협의회 이사, 대전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 대전 기독교연합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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