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 보고서②] 금융기관, 손실흡수력 '양호', 수익성 '저하'
[금융안정 보고서②] 금융기관, 손실흡수력 '양호', 수익성 '저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3.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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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순이자마진 예대금리차 축소로 감소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은행 등 금융기관 손실흡수력과 유동성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점검한 '금융안정 상황'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은행의 경우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은 소폭 저하됐지만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일반은행 기준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4분기말 0.31%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장기평균(2014~2023년 0.69%)과 비교하면 0.38%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은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줄어들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과 유동성비율은 모두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였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4분기말 18.0%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규제비율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227.7%)은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올해 1월말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11.9%로 단계적 정상화 진행중에 있는 감독 기준(95%)을 상당 폭 상회하고 있다.

다만 비은행권에서는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저축은행(7.09%)과 증권사(3.68%)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자산증가율의 경우 보수적 대출태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부실채권 매·상각 증가 등의 요인이 더해지며 예금취급기관 중심으로 하락했다. 총자산순이익률도 대손비용 증가 등에 따라 모든 업권에서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저축은행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비은행 자본적정성 비율은 모든 업권에서 규제 비율을 상당폭 상회하고 있다. 

저축은행 자본 비율은 지난해 3분기말 14.1%에서 4분기말 14.4%로 대출잔액 감소에 따른 위험가중 자산 축소, 자본확충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2분기말 223.6%에서 3분기말 224.2%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4분기 중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감소 효과 영향이다. 

여신전문금융사(18.7%)와 증권사(734.9%)는 높은 수준의 자본 비율을 유지했다. 

비은행 유동성비율 또한 모든 업권에서 규제 비율을 상회하고 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2022년 4분기 중 크게 늘어났던 예금 중 상당 부분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지난해 4분기 유동성비율이 상승했다. 여신전문금융사와 증권사는 주로 단기성 차입 부채 감소 영향으로 유동성 비율이 상승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