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소풍 김남희 '민화' 작가 전시회 개최
동해시, 소풍 김남희 '민화' 작가 전시회 개최
  • 이중성 기자
  • 승인 2024.03.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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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를 담다' 주제로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10일간 전시
부곡동 수원지 벚꽃축제장 “아리울 열린공간” 갤러리서 개최
 

동해시의 대표 벚꽃 명소인 부곡동 수원지와 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제19회 부곡동 유천문화축제장내’ 아리울 열린공간 갤러리에서 민화작가인 소풍 김남희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게 되어 축제장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희 민화작가는 강원대학교 민화과정 및 영월문화원 민화과정을 각각 수료하였으며, (사)한국민화협회 이사, 한국예술대전 추천작가 송천회 이사, 태백문화원 민화강사, 한국예술대전 초대작가,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민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0여년전 영월에서 유옥자 작가를 만나면서 처음 붓을 잡게 되었고, 붓을 찬찬히 따라가며 민화 면면에 담긴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보게 되어, 도상 하나하나가 지닌 상징적인 의미와 가치에 매료되어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김 작가는 이정동 작가를 만나 창작의 세계로 영역을 확장해갔으며, 전통은 전통대로, 창작은 창작대로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6년전 동해바다가 환히 보이는 동해시 묵호등대 인근에 둥지를 짓고 지역작가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 민화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수강생 제자들에게 민화를 알릴 수 있는 일을 하나, 둘씩 도모해 나가며 창작민화작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지난해 동해시 개청43주년 기념 기획전으로 [민화] "동해를 담다"라는 작품전으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민화란, 정통회화의 조류를 모방하여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해, 또는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實用畵)를 말한다.

민화는 장식장소와 용도에 따라 종류를 달리하는데 이를 화목(畵目)별로 분류하면 화조영모도(花鳥翎毛圖)·어해도(魚蟹圖)·작호도(鵲虎圖)·십장생도(十長生圖)·산수도(山水圖)·풍속도(風俗圖)·고사도(故事圖)·문자도(文字圖)·책가도(冊架圖)·무속도(巫俗圖) 등이 있다.

이러한 화목들 이외에 백자천손(百子千孫)을 기원하는 백자용도(百子龍圖)라든지, 호피도(虎皮圖)·문양도(紋樣圖)·괴석도(怪石圖), 인두로 그리는 낙화(烙畵) 등도 민화의 범주에 든다.

다양한 유형으로 이루어진 민화는 생활형식의 오랜 역사와 밀착되어 형성되어, 내용이나 발상 등에는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내재해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병풍을 비롯해 전통과 창작을 어우르는 총 2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김 작가는 앞으로 좋은 작품을 보여 드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여 동해가 민화로 물들 때 까지 초심을 잃치않을 것이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전시행사에 참여해 따뜻한 봄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