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재외투표 시작… 유권자 14만7989명
총선 재외투표 시작… 유권자 14만7989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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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까지… 미국 가장 많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거) 재외선거가 27일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투표는 이날 뉴질랜드 대사관·오클랜드 총영사관 재외투표소를 시작으로 4월1일까지 엿새간 실시된다.

전 세계 115개국 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재외선거는 대통령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이 하는 투표다.

한국 국적자로 주민등록이 돼 있고 외국에서 투표하려는 국외 부재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국민(주민등록 말소자 포함)인 재외선거인으로 나뉜다. 국외 부재자는 유학생, 기업 주재원 등 해외에 단기 체류하는 사람, 재외선거인은 현지 국가에 정착해 사는 사람이다. 

선관위가 집계한 해외선거인명부 확정 선거인 수는 14만7989명이다. 확정된 유권자 중 한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국외부재자는 11만9897명,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거나 말소된 재외선거인은 2만8092명이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 거주자가 7만5830명(51.2%)로 가장 많다. 이어 미주 거주자가 4만6595명(31.5%), 유럽 거주자 1만9624명(13.3%)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3만3615명, 일본 2만4466명, 중국 1만7095명 순이다. 

이번 재외선거 유권자 수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34.6% 줄었다. 2020년 제21대 총선 때와 비교해서도 14.0% 감소했다. 

투표소에 갈 때 국외 부재자는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명서를, 재외선거인은 신분증명서와 국적 확인 서류 원본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회송용 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하거나 외국에서 투표하지 않은 경우, 선거일 8일 전(4월2일)부터 선거 당일인 4월10일까지 주소지 등을 관할하는 시·군·구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에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정당 및 후보자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홈페이지와 외교부, 재외동포청, 각 공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