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혼조·차익매물 출회에 약보합…나스닥 0.42%↓
[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혼조·차익매물 출회에 약보합…나스닥 0.42%↓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3.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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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내구재,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낸 데 더해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1포인트(p, 0.08%) 하락한 3만9282.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4.61p(0.28%) 내린 5203.5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역시 68.77p(0.42%) 밀린 1만6315.70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주요 경제지표 발표 영향에 부진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4% 늘어난 277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1.0% 증가)보다 높은 것으로, 작년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시장 예상치(107.0)를 하회했고, 2월(104.8)보다 하락했다.

아울러 최근 크게 상승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으로 2.5% 하락했다. 또 애플 주가는 2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했다는 보도에 0.7% 내렸고, 머스크 주가도 컨테이너 선박이 미국 볼티모어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에 충돌해 다리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영향으로 2.6% 떨어졌다.

반대로 테슬라 주가는 미국의 기존 및 신규 구매자들에 완전 자율주행 1개월 무료 평가판을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2.9% 상승했다. 씨게이트 주가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며 1.4% 올랐고, 크리스피크림은 맥도날드와 사업 제휴 소식에 39.0%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월 내구재 주문은 1월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 소비자 심리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S&P500지수는 장 후반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전강후약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