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구미시 탄소중립 선도...녹색성장으로 미래 밝힌다
[기획] 구미시 탄소중립 선도...녹색성장으로 미래 밝힌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4.03.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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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포포인트제 가입 홍보(사진=구미시)
탄포포인트제 가입 홍보(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과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미래혁신과제인 ‘탄소중립도시(Net-Zero City)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초부터 탄탄하게..지속 가능한 ‘무탄소 사회’로 전환

시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전략 마련으로 책임감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펴나간다.

시는 △탄소중립 비전과 전략 △중장기 감축 목표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대책 △기후위기 대응기반 강화대책 △이행관리와 재정투자 계획이 주 내용이다.

이에 시는 오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을 계획기간으로 설정·수립한다.

-국비 공모사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

탄소중립포럼(사진=구미시)
탄소중립포럼(사진=구미시)

시는 490억원 규모(전액 국비)의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폐실리콘 업사이클링을 위한 실증화 센터 설립과 관련 벤처기업 입주 등의 클러스터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고용창출과 생산유발가치 상승효과 등 지역경제와 순환경제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탄소제로교육관도 환경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12억원(총사업비 24억원)을 지원받아 전면 리모델링한다.

준공 후 10년이 지난 전시·체험시설을 최신 환경 트렌드에 맞는 체험형 콘텐츠로 교체하는 등 경북권 탄소교육의 메카이자 시민들의 복합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시는 지난해 5월부터 국비 50%를 지원받아 ‘구미시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필요성에 관한 교육과 연구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등 올 2월부터 정부‧기업‧타지자체 탄소 정보 주간 소식지를 발간해 누리집에 공유하고 있다.

-공공이 앞장서는 온실가스 감축

시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은 공공부문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시가 운영 중인 △소각시설 △매립시설 △정수장 △하수처리장 △마을하수도 등 29개 환경기초시설은 배출권거래제(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유도하고자 기업별로 배출허용량을 사전 할당하고 여유분 또는 부족분을 타 업체와 거래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정부에 보고하고 있다.

이에 시설 운영부서는 노후설비교체, 신재생에너지 도입, 시스템 운용 최적화 등으로 최근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큰 폭으로 감축했다.

또한 공공건축물과 공용차량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시는 매년 2%씩 감축 목표를 상향 설정해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감축한 온실가스 양은 21,699t이다.

이는 구미~서울까지 45만 대의 휘발유 차량이 이동할 경우 발생되는 배출량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줄인 셈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선도도시 구미!

탄소중립지원센터 개소(사진=구미시)
탄소중립지원센터 개소(사진=구미시)

시는 친환경차 보급은 충전인프라 확충이 관건인 가운데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옥계 수소충전소에 이어 빠른 충전(버스 1대당 10분, 승용차 1대당 2~3분)이 가능한 액화수소충전소가 북구미IC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오태동, 공단동까지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빌드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한 시는 전기차 부문도 2,495기의 충전기를 보유해 등록차량 3,200대 대비 78%의 충전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보조금을 통해 친환경차 964대를 지원했고, 올해는 총606억원(국·도비 포함)의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1,448대(수소차 274대, 전기차 1,174대)를 확대 보급해 수송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포인트 가입으로 지구 살리기

탄소중립포인트제도(에너지, 자동차)는 시민들의 녹색생활 실천 프로그램으로 온실가스 감축활동의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시의 지난해 탄소포인트제도 에너지분야는 124,265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자동차분야는 391대 차량이 동참했다.

이에 감축한 온실가스량은 6,267t에 달하며, 이는 44,870그루의 소나무 식재 효과와 같은 양이다.

이처럼 탄소포인트제도는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는 대표적 시민참여형 탄소감축 정책으로 참여한 시민에게는 실적에 따라 상품권이나 현금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따라서 구미시는 지난해 이같은 탄소중립정책과 실적을 인정받아 경북도내 최우수 시로 선정됐고, 앞으로도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시민참여 탄소중립 생활실천문화를 토대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탄소중립도시 구현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지만, 저탄소 녹색성장이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인식하에 민‧관이 함께 노력, ‘넷제로 시티구현’을 위한 적극 행정을 펼치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