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반국가세력이 국가 안보 흔들지 않도록 힘 모아야"
윤대통령 "반국가세력이 국가 안보 흔들지 않도록 힘 모아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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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국무위원 모두 '물망초 배지' 착용하고 국무회의
"국민 보호는 국가의 중대한 책무이자 근본적 이유"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물망초 배지를 달고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물망초 배지를 달고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반국가세력들이 국가안보를 흔들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4년 전,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우리의 천안함이 폭침당했다"고 천안함 피격 14주기를 상기시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 정권의 어떠한 도발도 절대 용납하지 않고,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철통같이 수호하는 것이야말로,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고귀한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데, 아직도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있다"며 "사실 왜곡과 허위 선동, 조작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면서 나라를 지킨 영웅들과 참전 장병들,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일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를 무너뜨리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자유, 평화, 번영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의 정체성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위원 모두 '물망초 배지'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6.25 전쟁 무렵과 그 이후 북한에 잡혀서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들을 잊지 말자는 물망초 배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4년 전 제정된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 피해자 명예 회복에 관한 법률'을 거론하면서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대한 책무이자 국가가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라면서 "정부는 이분들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