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제2차 와인 품질인증제도 운영 ‘시동’
영천, 제2차 와인 품질인증제도 운영 ‘시동’
  • 장병욱 기자
  • 승인 2024.03.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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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착수보고회...고품질 생산 장려.소비자 보호
(사진=영천시)
(사진=영천시)

경북 영천시는 영천와인사업단이 지난 22일 영천와인학교에서 와이너리 대표, 와인산업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 ‘지속 가능한 와인산업 발전 인프라 구축 추진계획’의 일부로 추진하고 있는 ‘제2차 영천와인 품질인증제도 운영’ 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 술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우리 술의 품질향상과 고품질 술의 생산 장려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품질 인증제를 활성화하고자 ‘술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인증마크’를 표시함으로써 생산자는 차별화된 마케팅이 가능하고,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술에 비해 와인은 그 품질을 결정하는데 다양한 요인(산지규정: 포도 생산 지역, 빈티지: 포도 생산 연도, 와인 제조 및 관리 방법 등)이 존재해 와인의 주요 산지인 유럽과 신대륙 생산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와인에 특화된 와인등급규정(AOC, DOC 등) 및 와인 품질관리 전문 기관을 국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용역(한국와인마케팅연구원)은 이러한 ‘와인 등급 규정 제도’의 국내(영천시) 적용을 위한 절차 마련을 위한 시도로 지난 2022년 두차례에 걸친 공청회 개최를 통해 영천와인산업 관계자들의 제도 도입 당위성을 확보하고 지난해 제1차 시범운영을 통해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확고히 했다.

이번해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 및 인증 기준 조정을 통해 본 제도를 단계적으로 적용해보고 시에서 생산하는 와인 70여 종 중 50여 종에 대해 양조장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현장 심사, 알코올도수, PH, 향기성분 등 와인의 성분 검사(계명대TMR센터), 시각적, 후각적, 미각적인 면을 평가하고 성분 분석 결과와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관능심사 등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을 평가했다.

기준에 적합한 와인에 ‘인증마크’ 부여하고 좀 더 구체화 된 제도운영을 통해 향후 조례 마련 등을 통한 제도 정립 방안 등을 모색한다.

시 관계자는 “영천와인 품질인증제도 운영으로 국내 다른 와인 생산 지역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와인의 품질 향상 및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대한민국 최초의 와인 산지에서 직접 운영하는 첫 번째 와인 관련 품질인증제도로 운영하고 대한민국 와인 산지 전체로 와인규정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bwjang28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