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시작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잠정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4·10 총선 때까지 민생토론회를 열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야당이 민생토론회를 '전국 순회 선거 운동'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논란의 여지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민생토론회와 별개로, 윤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과제에 대한 홍보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다시 현장을 찾아 민생토론회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22차례 개최한 민생 토론회를 위해 총 4970㎞를 이동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숫자로 보는 민생토론회'에서 "서울과 부산을 약 6번 왕복하는 거리"라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또 민생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은 총 1671명으로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한 토론회는 17차 토론회(청년 포함 430명 참석)였다.
정책 개선까지 걸린 최단 시간은 3시간으로, 10차 토론회 때 '미성년자가 고의로 음주 후 자진 신고해 영업 정지를 당했다'는 한 소상공인 사연에 윤 대통령이 즉각 지시를 내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시간 만에 조치한 사례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울러 민생 토론회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정책 개선 과제는 총 359건(국민 직접 건의 등 168건·부처 발표 정책과제 191건)이다.
민생 토론회 발언자는 총 222명으로 최연소는 만 13세, 최고령은 만 88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