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초당 8500조 연산' NHN 국가 AI 데이터센터 가다
[르포] '초당 8500조 연산' NHN 국가 AI 데이터센터 가다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3.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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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00 그래픽장비, 1000대 도입…"글로벌 최상위"
외부온도 5도 이하면, 자동으로 빨아들여 '냉각'
국가 데이터센터 전경.[사진=NHN클라우드]
국가 데이터센터 전경.[사진=NHN클라우드]

"H100 그래픽 장비를 1000대 이상 도입했습니다."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첨단 3지구에 위치한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NHN클라우드가 설립한 데이터센터다. 이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의 AI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현장에 도착하자 정경우 NHN클라우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파크 수석이 나와 '슈퍼컴퓨팅' 능력부터 설명하기 시작했다. 정 수석은 "데이터센터는 초당 8500조 연산 가능한 슈퍼컴퓨팅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H100 그래픽 장비를 1000대 이상 도입해 센터의 컴퓨팅 연산능력은 88.5 페타플롭스(PF), 저장용량은 107 페타바이트(PB)규모를 갖췄다"며 "글로벌 최상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제2전산실, 비상발전기, 옥상공조장치로 구성돼 있었다.

제 2 전산실 전경.[사진=NHN클라우드]
제2 전산실 전경.[사진=NHN클라우드]

가장먼저 GPU(그래픽처리장치) 장비가 설치된 제2 전산실로 향했다. 차가운 공기가 몸을 감쌌다. 전산실 내부는 온도 조절을 위해 A100과 H100이 마주보는 핫아일(Hot aisle) 기법을 이용해 설계됐다. GPU 장비는 차폐막을 통해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돼 있었다. 전산실 내부는 실외와 비슷한 온도를 유지했지만 차폐막 안으로 들어가자 뜨거운 공기가 맞이했다. 장비에서 발생된 열이 차폐막을 통과하지 못하고 코일을 따라 밖으로 배출되고 바깥의 찬 공기가 전산실로 들어와 냉각하는 방식으로 온도 조절이 이뤄졌다.

또한 전산실은 15(킬로와트)kW에서 30kW의 전력으로 구성됐다. 정 수석은 "국내 데이터 센터가 평균적으로 7kW를 사용하니 이곳은 4배에 가까운 전력을 구성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 옥상 공조장치.[사진=NHN클라우드]
국가 AI 데이터센터 옥상 공조장치.[사진=NHN클라우드]

이어 옥상에 있는 공조장치를 둘러봤다. 외부 공조장치는 공랭식 프리쿨링 냉동기가 5대 설치돼 있었다. 평소엔 4대만 사용되고 나머지 1대는 예비용이다.

공랭식 프리쿨링 냉동기는 응축기로 찬 공기가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외부 온도가 5도(°C) 이하라면 외부 공기를 자동으로 빨아들여 냉각하는 시스템이다.

국가 AI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사진=NHN클라우드]
국가 AI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사진=NHN클라우드]

비상발전실도 확인했다. 비상발전실에는 2000kW급 발전기가 4대 설치돼 있었다. 화재, 지진, 정전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최대 27시간 가동할 수 있는 규모다.

정 수석은 "비상상황 발생 시 UPS로 15분 백업한 이후 비상 발전기가 연료 공급없이 최대 27시간까지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 주유소와 협약을 맺어 연료를 계속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광주= 임종성 기자

ijs684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