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은 22일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평택항 인근지역의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 평택시,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협력하여 △항만 인근 공사장 날림먼지 점검, △항만 인근 산업단지 대기배출사업장 지도점검, △항만 내 오염도 측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봄철을 맞아 항만 주변의 공사장에 대한 날림먼지 저감조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방진덮개 설치, 적재함 밀폐, 세륜·세차시설 및 살수설비 가동 등 저감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현장 감시(모니터링)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총 공사금액 100억 원 이상인 관급공사장과 자발적 참여 민간 공사장의 노후 건설기계 사용제한 이행 여부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2004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으로 제작된 지게차·굴착기,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으로 제작된 덤프트럭 등 또한 평택항 인근 산업단지의 환경오염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경기도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 오염물질 배출실태를 점검한다.
이동측정차량 등 감시장비를 활용하여 평택항 컨테이너 부두의 대기 오염도를 측정하고, 포승산업단지 내 사업장의 오염물질 불법 배출을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오염도 측정 결과 고농도 구역이 확인될 경우 의심 사업장을 즉시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장의 방지시설 고장·훼손 방치 및 비정상 가동 행위, 오염물질을 방지시설에 유입하지 아니하고 배출하는 행위 등 시설 운영 상태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박륜민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봄철에 항만과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여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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