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반도체 부문 강세에 상승…다우지수 0.68%↑
[뉴욕증시] 美 반도체 부문 강세에 상승…다우지수 0.68%↑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3.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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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반도체 부문 강세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쳤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4포인트(p, 0.68%) 상승한 3만9781.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6.91p(0.32%) 오른 5241.5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역시 32.43p(0.2%) 상승한 1만6401.84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애플이 법무부 반독점 소송 이슈로 4% 넘게 떨어졌지만 마이크론과 브로드컴 등 반도체 섹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미 법무부와 15개 주에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영향으로 4.1% 떨어졌다. 여기에 △엑센츄어(-9.3%) △다든레스토랑(-6.5%) △츄이(-10.0%) △파이브빌로우(-15.0%) 등은 시장 예상을 밑돈 실적 발표 영향으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대로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기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3분기 낙관적 전망에 주가는 14.0% 뛰었다. 이에 △브로드컴(5.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2.8%) △램리서치(3.5%)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아울러 경제 지표 발표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글로벌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4.9다. 이는 전월보다 2.6p 상승한 것으로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2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102.8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2월 기존주택 판매도 전월보다 9.5% 오른 연율 438만채로 조사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 법무부 반독점 소송 이슈로 크게 떨어졌지만 반도체 섹터 강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미 제조업 경기 역시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과 기존주택 판매, 경기선행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점도 신고가 경신에 보탬이 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