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포스텍 총장 의대 설립 역할 무용론 ‘저격’
이강덕 포항시장, 포스텍 총장 의대 설립 역할 무용론 ‘저격’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4.03.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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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 결과 포스텍 의대 신설 빠진 것은 아쉬워
국가균형발전 이끌 의료 거점도시 도약 위해 반드시 설립
‘포스텍 총장은 의대설립 유치를 위해 생즉필사 사즉필생의 각오로 나서라’
이강덕 시장이 포스텍 의대 신설 추진 등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사진=배달형 기자)
이강덕 시장이 포스텍 의대 신설 추진 등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배달형 기자)

경북 포항시 이강덕 시장이 지역 현안 및 포스텍 의대 신설 추진 등과 관련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지난해 부터 포스텍 의대 설립을 위해 교육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련 정부기관 책임자를 잇따라 만나 포스텍 의대 신설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11월27일 열린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범시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31일까지 진행한 서명 운동에 30만5803명이 동참하는 등 당초 목표인 20만 명을 초과 달성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시장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배정 결과 발표와 관련, 의료격차 해소와 지역 의료여건 개선을 위해 비수도권 대학과 지역 거점대학에 정원을 집중 배정한 방향성은 옳지만 포스텍 의대 신설이 빠진 것은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도 포스텍 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추후 신설에 대한 희망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지방 의료 붕괴를 막고 포항이 지역 의료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포스텍 의대 신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포스텍 의대 설립과 관련해 그간 김성근 총장이 보여준 행태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며 "총장실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의대설립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김 총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포스텍 의대 신설을 위해 포스텍이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포항 촉발 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소송과 관련, 잠정 소멸 시효인 20일 현재 약 45만 명의 시민들이 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소멸시효 이후에도 소송 미 참여자의 권리 구제 방안을 위해 법률 검토를 추진하는 한편 1심 판결이 최종 판결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입장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