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서 인구 감소"
"세기말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서 인구 감소"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3.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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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1세기 말까지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인구감소 국면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이날 영국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오는 2100년까지 전 세계의 합계 출산율이 1.59명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950년 4.84명에 이르던 세계 출산율이 2021년 2.23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 같은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별로 보면 전 세계 204개국 중 155개국(76%)의 출산율이 2050년까지 인구대체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나아가 2100년까지 그 비율이 더 늘어나 198개국(97%)의 출산율이 인구대체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인구대체수준은 인구를 현재 상태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로, 통상 2.1명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보고서는 한국 등의 출산율이 1.1명 미만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추세는 노동력 감소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나탈리아 바타차르지는 "거의 모든 국가의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개방적인 이민에 의존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