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봄철 산불예방 한국 산불방지협회 초빙강연 실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봄철 산불예방 한국 산불방지협회 초빙강연 실시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4.03.21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는 지난 20일부대 관내 충무복지관에서 ‘산불피해의 위험성과 예방방법’을 주제로 한국 산불방지협회(경남지회) 전문 강사를 초빙, 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강연은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봄철(3~4월)에 산불에 대한 부대원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산불 예방 수칙과 초동대응법을 교육하여 산불을 미연에 방지하고, 산불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기사가 위치한 진해지역은 산성산, 장복산, 불모산 등의 대형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 화마로 번질 우려가 크고, 군부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까지 위험하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중요한 지역이다.

교육을 진행한 최해관 강사는 “1990년대 100일 안팎이던 산불 일수는 2020년대 들어 200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라며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봄철이 고온건조해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했다.

이어 △산불의 주요 원인과 특성 △산불 피해사례 및 예방수칙 △산불 발생 시 초동대응법 등의 순서로 교육을 진행했다.

최 강사는 “대부분의 산불은 산림 내 흡연·취사 등 사람의 실수로 발생하는 인재(人災)”임을 강조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이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가한 장병들은 ‘산불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것에 공감하면서, 나부터 산불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주변에도 입산 시 유의사항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게 중요하는 것을 인식했다.

강연을 계획한 진기사 군수참모 장광호 중령은 “부대원들에게 산불피해의 위험성과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동시에 일깨워주는 좋은 강연이었다”라며, “부대와 지역의 안전을 위해 진기사가 앞장서서 오늘 배운 예방 수칙을 지켜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진기사는 산림청의 2024년 봄철 산불조심기간(’24.2.1~5.15)공고에 따라 지난 2월부터 부대 인근에 위치한 산성산 산불 상황을 가정하여 자체 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하며 산불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불 경보단계 ‘경계’, ‘심각’ 시 산림순찰반 당직을 편성하여 운영하는 등 평소에도 산불 예방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향후에는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접근이 제한되는 산악 지형을 고려, 산불 발생을 실시간 감시하고 필요시 살수를 통해 초기 진압이 가능한 산불방지시설(무인 방화탑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