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비례대표 순번 반발' 양향자 요구, 조금 납득하기 어려워"
천하람 "'비례대표 순번 반발' 양향자 요구, 조금 납득하기 어려워"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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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3번 바이오 공학자… 양향자 의원 측 의견 받은 것"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원내대표, 김 위원장,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원내대표, 김 위원장,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천하람 변호사는 21일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 반발해 탈당을 예고한 양향자 원내대표에 대해 "당의 다른 주요 구성원들은 양향자 원내대표의 요구를 조금 납득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천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양 원내대표가 '비례대표 후보에 과학기술 인재를 배치해 달라'는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양 원내대표가 말하는 첨단 과학기술 인재가 이미 포함돼 있다. 비례대표 3번 문지숙 교수는 바이오 공학자"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문 교수가 양 원내대표쪽 이신두 공관위원이 강력추천해 (후보에) 들어간 분이라고 한다. 공관위에 계신 분들이나 우리 당 구성원이 봤을 땐 '양 원내대표 쪽 의견을 받아서 바이오 공학자를 우리가 포함시켰는데 갑자기 왜 이러나', 다들 좀 사실 당황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천 변호사는 "비례대표 명단은 개혁신당이 어느 여타 정당에 비해서도 탁월하게 구성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면서 "(비례 순번 조정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개혁신당은 최고위에서 부결하면 다시 공관위로 가야 하는 구조인데, 내일 당장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시 최고위를 소집해 이걸(비례대표 후보 명단) 부결시키고 다시 공관위로 갔다가 다시 최고위에서 승인하는 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선 그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