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소방서, 화재 없는 마을 위한 ‘수도연결 소화장치’ 시책 홍보
부안소방서, 화재 없는 마을 위한 ‘수도연결 소화장치’ 시책 홍보
  • 김선용 기자
  • 승인 2024.03.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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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안소방서)
(사진=부안소방서)

전북 부안소방서는 봄철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관내 화재 없는 마을을 위한 ‘수도연결 소화장치’ 특수 시책을 집중 홍보하고 나섰다. 

21일 소방서에 따르면 수도연결 소화장치란 각 가정 마당에 설치된 수도꼭지에 고무호스 및 노즐을 연결해 초기·화재를 빠르고, 강력하게 진압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만약 봄철에 산불이나 논두렁·밭두렁 화재가 집으로 확대 된다면, 마당에 설치된 ‘수도연결 소화장치’를 통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 진압할 수 있다.

특히 관내에서 최근 10년간(‘14년~’23년) 주택화재는 213건으로 전체 화재의 16.9%(연평균)이지만, 주택화재 사망자는 4건으로 전체화재 사망자의 36.3%(연평균)이나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부안읍에서 여성 한명이 외부 음식물 조리 중 버너의 불완전 연소로 화재가 발생하여 주택 외벽까지 착화 된 주택화재가 있었는데, 기존 마당 수도꼭지에 설치된 고무호스를 사용하여 인명피해, 재산 피해 없이 초기에 빠른 화재 진압을 한 사례가 있었다.

‘수도연결 소화장치’ 사용 방법은 고무호스 끝을 수도꼭지에 끼우고 수도를 연 후, 노즐 끝을 파지하고 화점 앞까지 가져가서 화재진압을 하면 된다.

고무호스와 노즐은 가까운 철물점 또는 인터넷 쇼핑물 등을 통해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궁금한 점은 소방서로 문의하면 된다.

소철환 서장은 “부안군은 지역 사회 특성상 고령층 인구수가 많고 화재 발생 시 7분 이내에 소방차가 도착하지 못하는 마을이 무려 182개나 있다”며“이번 기회를 통해 고향집 부모님께 수도연결 소화장치로 안전도 선물하고 이웃에게도 알려 화재 없는 안전한 부안군을 다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안/김선용 기자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