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오늘 귀국… 민주당, 인천공항서 "즉각해임" 시위
이종섭, 오늘 귀국… 민주당, 인천공항서 "즉각해임" 시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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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만의 귀국… 홍익표 "애초부터 출국한 게 잘못"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및 후보자들이 21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해임 및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및 후보자들이 21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해임 및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9시50분경 도착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새벽부터 인천공항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경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주요 6개국 주재 공관장회의'에 참석을 위해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김민석 상황실장 등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새벽 인천공항 입국장을 찾아 '피의자 이종섭 즉각해임, 즉각수사'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애초부터 호주로 출국한 게 잘못된 것"이라며 "이 대사는 수사 외압의 핵심 피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나빠지고 선거에 불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급히 이 전 장관을 귀국시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공수처 수사를 통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 핵심은 대통령실 수사 개입 여부"라며 "이 대사의 귀국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시작"이라고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이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