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종섭·황상무 논란, 오늘 다 해결됐다"
한동훈 "이종섭·황상무 논란, 오늘 다 해결됐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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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자진사퇴'…  이종섭 '조기 귀국' 가닥
'2차 당정갈등' 해석엔 "與-尹정부 운명공동체"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시 관양시장을 방문, 최돈익(만안구), 임재훈(동안구갑)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시 관양시장을 방문, 최돈익(만안구), 임재훈(동안구갑)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오늘 다 해결됐다"고 중도층 표심을 거듭 단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 거리 인사에서 "최근에 있었던, 여러분이 실망하셨던 황 수석 문제라든가 이 대사 문제가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며 "선거를 앞두고 국민 여러분의 민심에 더 귀 기울이고, 더 겸손한 자세를 보이는 것만이 우리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황 수석은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대통령실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

호주대사로 임명받아 출국한 이 전 대사 역시 조기 귀국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여러 가지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 후폭풍도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들의) 과거 발언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지적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정리하고 교체했다"고도 언급했다.

'막말 논란'을 산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부산 수영)과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구)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일컫는 발언이다. 다만 이들은 현재 지역구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 위원장은 이 전 장관과 황 수석 거취, '친윤' 이철규 의원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한 걸 두고 '2차 당정갈등'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기자들이 묻자 "총선을 20일 남겨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 공동체"라면서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를 차지하는 걸 막을 수 있다. 나는 그것만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