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1-12구역에 49층·1182가구 주상복합 조성
서울 영등포 1-12구역에 49층·1182가구 주상복합 조성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3.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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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상가·공영주차장도 계획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1-12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1-12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 영등포 1-12구역이 지상 49층, 1182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탈바꿈한다. 인근 상권을 고려해 공공임대상가와 공영주차장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영등포구 영등포동 5가 22-3번지 일대 '영등포 1-1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변경 결정을 통해 영등포 △1-12구역 △1-14구역 △1-18구역이 영등포 1-12구역으로 통합됐다. 이를 통해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마지막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영등포 1-12구역은 여의도·영등포 도심 배후 주거지로 직주근접 지원과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자 상업지역 주거 비율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연면적 22만2615㎡, 지상 49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이 조성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했던 공동주택 413가구에서 769가구 늘어난 1182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235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 세대와 혼합 배치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 기존 영등포시장 상권과 대상지 내 상가 세입자 등을 고려해 공공임대상가를 65개 설치하고 지역 주차난 해소와 상가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200대 규모 공영주차장을 확보한다. 

시민 문화공원도 4196㎡ 규모로 확대하고 문화공원에 접한 공공공지를 2003㎡ 확보해 지역 필요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자료=서울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안'도 도시재정비위 문턱을 넘었다.

서울시는 민간 재개발을 활성화하고 낙후된 도심을 녹지생태 도심으로 재창조하고자 이번에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수정 가결된 재정비촉진계획에는 세운상가 등 상가 군을 공원화하기 위해 주변 정비사업 시행 시 상가건물이 이전할 수 있는 토지를 기부채납 받은 후 기부채납 부지와 상가를 통합 개발하는 방안이 추가됐다.

이번 촉진 계획안 확정에 따라 삼풍상가와 PJ호텔은 도시계획시설 사업으로, 나머지 상가들도 정비구역과 통합개발 또는 기부채납 부지와 상가를 통합 개발하는 방안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원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에 대한 시설 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 조사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세운지구는 약 13만6000㎡ 녹지를 중심으로 업무,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