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는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종섭 호주대사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거취를 두고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출한 데 대해 "용산과 각을 세울 문제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YTN라디오 '이슈앤피플'에서 "(한 위원장이) 지지도가 떨어지는 게 눈에 보여 다급해지니 대중과 연합하는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상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명단과 관련해서도 전 변호사는 "'사천이 아니다'라고 쉽게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명단"이라고 쏘아붙였다.

전 변호사는 "이철규 의원은 '우선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바꿔야 된다. 당규가 정해놓고 있는 광주를 배려해주는 건 지켜야되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하는데, 일리가 있다"며 "호남 지역구에 다 출마 시켰지만, 현실적으로 한 명조차 당선시키기 힘들다. 그렇다면 호남을 대변할 수 있는 분도 배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을 향해 "어딜 가나 후보자들을 주변에 세워놓고 셀카를 찍는 사진을 꼭 노출한다"며 "본인의 선거가 아니다. 본인의 대선 전초전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정확히 1년11개월 만에 치러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중간평가"라며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혹은 윤 대통령과 민주당이 싸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 변호사는 막말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예고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대해 "'윤 대통령 참모다' 하면서 눈물을 흘릴 그런 문제가 아니다"면서 "다른 지역의 열심히 살고 있는 후보자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물론 젊은 시절, 1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장 후보가) '난교를 하더라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면 그 존경받을 만하다' 이런 말을 한 것을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반성을 하고 사과를 했지만,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니다"며 "차라리 4년 동안 더 공부할 기회를 가지겠다(고 말하면), 얼마나 좋나. 공부 안 하고 정치 해본들 나중에 망한다"고 꼬집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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