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노후화 재정비 '뉴빌사업' 도입… 10조원 지원"
윤대통령 "노후화 재정비 '뉴빌사업' 도입… 10조원 지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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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째 민생토론회 '도시 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각의 기적'
"품격 있는 문화 융성 등 혁명적 변화… 도시재생 정책 바꿀 것"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모든 주민들이 깨끗한 집과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뉴빌리지 사업(뉴빌 사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 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각의 기적'을 주제로 한 21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원도심 재생, 거주 비용 절감, 품격 있는 문화 융성을 통해 수도 서울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켜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뉴빌 사업은 주로 노후화된 단독 주택과 빌라를 새로운 타운하우스와 현대적 빌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라며 "노후 주택 정비 자금을 저금리로 융자해주고 주차장, CCTV, 운동시설을 포함해 주민 공동 시설 설치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영등포를 비롯한 서울의 원도심을 대개조해 도시 공간을 혁신하고 민생을 확실하게 살려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도시재생 정책을 근본적으로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촌 주민들도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있게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사업 공모를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기존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추가적인 재정 부담 없이 향후 10년간 이 사업에 10조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도시의 활력을 되찾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시 공간·거주·품격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민생을 되살리는 원도심 재생 △중·서민층의 거주비 부담 완화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 품격 혁신 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는 노후지역 거주자 등 서울 시민, 주택 및 도시계획 전문가, 문화예술인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