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H투자증권 압수수색…파두 '뻥튀기 상장' 혐의
금감원, NH투자증권 압수수색…파두 '뻥튀기 상장' 혐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3.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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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소송 이어 금감원 특사경 압수수색까지…
(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금융당국은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파두와 관련해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압수수색을 나섰다. 금감원이 파두 사태로 NH투자증권 검사에 나선 건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9일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된 직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1조원이 넘는 몸값으로 평가받으며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지만, 이후 급감한 실적을 공시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당시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지난해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202억원에 달했지만 실상 2분기(4∼6월)는 5900만원, 3분기(7∼9월)는 3억2000만원에 그쳤다.

실적 발표후 파두 주가는 지난해 11월9일 하한가를 기록했고 11월10일에도 21.93% 폭락했다. 현재 파두 주주들은 파두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금감원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파두를 상대로 상장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한편, 최근 금감원은 NH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NH지주와 농협은행 등에도 고강도 검사에 돌입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