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내 출마가 궁극적으로는 尹정부·與에 도움될 것"
장예찬 "내 출마가 궁극적으로는 尹정부·與에 도움될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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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후 복당'한다면 더 강한 스피커 될 것"
"완주 외 다른 선택지 고려하고 있지 않아"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후 부산 수영에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은 19일 "궁극적으로는 내 출마와 생활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주민의 선택을 받아 돌아간다면 국민의힘에도 훨씬 더 힘이 되는, 더 강하고 단단해진 스피커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공교롭게도 여야 모두 선거 이전에는 수영구에 하루도 살아본 적이 없는 후보들을 공천했다"면서 "심지어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제가 참 사랑하는 정당이고 비판을 안 하고 싶지만 부산 진구에서 경선에 떨어진 분을 수영구에 공천했고 이건 수영구 주민들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해도 너무 상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영구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사람으로서 '선수후사'할 수밖에 없었고, 지금 잠시 떠나가지만 국민의힘의 그 어떤 후보 어떤 지도부보다 제가 국민의힘을 위해서 앞장서서 싸우고 상처 입어왔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패배한 분을 수영구에 재활용하는 것이 과연 이 주민들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길인가에 대해서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수영구 주민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금은 완주 외에 다른 선택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역대 모든 총선에서 정치에서 부득이하게 무소속으로 나갔다가 살아 돌아온 사람들이 복당이 안 된 전례가 단 한 번이라도 있나. 없다고 보고 있고 민심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탈당 후 복당'에도 무게를 실었다.

그는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도 "잠시 떠났지만 내가 국민의힘 사람이 아닌 것은 아니지 않나"면서 "국민의힘에서 최고위원도 하고 얼마나 오랜 기간 앞장서 싸워왔는데 '총선 이후에 국민의힘에서 제대로 싸울 사람이 너무 보이지 않다. 온실 속 화초들로는 안 된다'라는 고민 끝에 잡초인 제가 국회로 들어가서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윤석열 정부를 지기키 위해 싸워야겠다라는 또 판단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출마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