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넉 달 만에 최고치…WTI 2.07%↑
[국제유가] 넉 달 만에 최고치…WTI 2.0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3.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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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수출 제한·中 경기 회복 기대감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수출 제한과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하며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68달러(2.07%) 오른 배럴당 82.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0월3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55달러(1.82%) 높은 배럴당 86.8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지난해 10월27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감산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향후 몇 달간 간 원유 수출을 하루 330만배럴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게 공급 감소 우려를 키웠다.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목표로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한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전날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슬라뱐스크 정유 공장은 우크라이나 공격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정유공장은 하루 17만배럴가량의 원유를 처리한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2월 중국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 시장 예상치인 5.0%와 지난해 12월 6.8%보다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소매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예상치 5.2%를 웃돌았다. 다만 이 수치는 작년 12월 7.4%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고정자산 투자 또한 같은 기간 4.2% 늘어 예상치 3.2%를 상회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