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광진구,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4.03.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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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진료 30만원 상당, 선택진료 20만원까지 지원, 개인 부담분 확인필요
(사진=광진구)
(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한다고 18일 전했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지원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에게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등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시작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지역내 취약계층은 총 1만3767가구이며 이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은 1940마리다. 지난해는 개 62마리, 고양이 18마리, 총 80마리의 반려동물이 치료를 받았다.

병원비 지원은 3월부터 본격 시작해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한다. 아이본 동물병원, 보람동물병원, 서울동물병원, 광진동물의료센터, 로얄도그앤캣 메디컬센터 등 지역내에서 지정된 5개 동물병원에서만 지원이 가능하다.

기초건강검진, 필수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필수진료는 본인이 최대 1만 원을 부담하면 구에서 20만 원, 지정 병원에서 10만 원, 총 30만 원 상당의 진료서비스를 지원한다. 필수진료 중 발견된 질병치료 또는 중성화 수술비 등 선택진료는 2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 희망자는 신분증, 동물등록증, 취약계층 증빙서류 등을 첨부해야 한다. 가구당 2마리까지 지원하며 사전에 미리 예약한 후 방문하면 훨씬 편리하다. 미등록된 반려동물은 지원받을 수 없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치료가 필요한 반려동물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회적 취약층을 위해 지역내 ‘우리동네 펫위탁소’ 3곳을 운영,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