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역성장, 송출수수료 부담 가중…'턴어라운드' 의지
SK스토아는 올해 데이터에 기반한 차별화된 고객경험 혁신에 역량을 쏟는다. 이를 통해 역성장하는 홈쇼핑 시장에서 효율성을 끌어올려 턴어라운드를 꾀한다.
SK스토아는 박정민 대표가 최근 본사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올해 사업 방향과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정민 대표는 “홈쇼핑 시장이 역성장하고 있고 송출수수료 부담 증가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역량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또 업의 본질을 강화하면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된 시간에 최적의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TV 홈쇼핑 비즈니스에서는 효율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소통,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특히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시장을 읽고 분석을 고도화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필요한 시점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압도적인 고객 경험 혁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박 대표는 “SK그룹 ICT(정보통신기술) 계열사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로 치열한 유통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해야 한다.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활용할 수 있는 장점과 역량을 총결집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상품을 발굴하고 고객사들을 적극 지원한다면 강력한 선순환·차별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빠르고 강한 One Team(원팀)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한 ‘아웃사이드 인(Outside-In)’ 내재화를 당부했다. ‘아웃사이드 인’은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다양한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 우리 플랫폼에 끊임없이 머무를 수 있도록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올해가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다. 나부터 고객 경영, 현장 경영에 나서겠다. 우리 모두 원팀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하며 진정성 있게 다가가 다시 한 번 크게 비상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