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섭 특검법' 당론 채택… 위성정당 참여 6명 제명
민주당, '이종섭 특검법' 당론 채택… 위성정당 참여 6명 제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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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의총… 강민정·김의겸·양이원영 등 6명 위성정당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할 의원 6인을 제명하기로 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종섭 특검법'이 당론으로 채택됐고 민주연합 참여를 위한 비례대표 의원 제명의 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임 원내대변인은 "이 2개 안건 이상의 건은 없었다"며 "시간 관계상 자유토론은 생략하고 2건만 의결해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채택한 '이종섭 특검법' 추진으로 정권 심판론 공세를 거세게 펼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의총에서 제명된 강민정, 권인숙, 김경만, 김의겸, 양이원영, 이동주 등 의원 6명은 모두 불출마 또는 당내 경선에서 낙천한 비례대표 의원들로,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에 입당한다. 

의석수 순으로 결정되는 총선 기호 순번에서 앞 순위를 차지하려는 목적이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소속 정당에서 탈당할 경우 자동으로 의원직이 상실되기에, 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기려면 소속 정당의 제명 절차를 필요로 한다.

임 원내대변인은 '6명에서 더 추가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닫혀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