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말고 송파구 새활용센터"… 가성비 중고물품 '인기'
"당근 말고 송파구 새활용센터"… 가성비 중고물품 '인기'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4.03.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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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파구)
(사진=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이사철을 맞아 송파구 새활용센터에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재활용(Recycle)과 새활용(Upcycle)을 아우르는 자원순환 복합공간이다. 중고 판매만 하던 기존 재활용센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재활용 물품에 가치를 더해 새활용 제품을 판매하고, 수리 및 체험 교육 등을 운영한다.

업체를 통해 유상 중고 판매가 힘들지만 재사용 가능한 제품들, 사실상 ‘버려지는 운명’에 처한 대형 가전‧가구들도 새활용센터를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

실제로,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개관한 2021년 12월부터 냉장고, 세탁기, 장롱 등 재활용 가능한 중고 가전‧가구 제품을 무상 수거한 후 수리‧수선해 매년 약 1만 개의 중고제품을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3098점을 수거했고, 1만3335점의 중고물품을 판매했다.

판매 제품은 기증받은 중고물품과 수리해서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한 상품으로 구성, 가구는 총 21종으로 1만 원대 의자부터 10만 원대의 장롱까지 만날 수 있으며, 냉장고와 에어컨 등 총 17종의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새활용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사할 때나 사용하지 않는 가전이나 가구를 그냥 버리기 아까울 때, 새활용센터에 의뢰하면 달려가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 새활용센터로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외에도 구는 새활용센터 앞에 재활용품 무인 회수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가정‧회사 등 수시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을 회수기에 넣으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어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재활용은 자원순환 활성화와 환경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송파구 새활용센터를 통해 중고물품 판매 등 구민들의 재사용 문화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