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철회' 도태우, 대구 중·남구 무소속 출마
'與 공천 철회' 도태우, 대구 중·남구 무소속 출마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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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진화 향한 깃발 사수"
"보수 일꾼으로 보다 소임 다할 것"
(사진=도태우 후보 페이스북)
도태우 변호사(사진=도태우 후보 페이스북)

과거 5·18 민주화운동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후보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도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두 차례 경선 과정에서 나를 믿고 선택해준 대구 중·남구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깃발을 사수하겠다"며 "국채보상운동과 삼성상회, 2·28민주운동의 발상지인 중·남구의 아들로서 건국과 호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중구와 남구를 보수의 심장으로 되살리는 일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무소속 출마의 변을 표명했따.

그는 "법조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해 모든 열정을 바쳐왔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참여하고, 2018년 남북군사합의 후 문재인 대통령을 여적죄로 고발하고, 지난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한 유창훈 판사를 심판하자고 나선 것도 오로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하는 거침없는 보수의 일꾼으로 보다 신중하고, 보다 뜨겁게 소임을 다하겠다"며 "경선 과정에서 저에게 보여주신 중구·남구 주민 여러분의 믿음과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는 당당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격려와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도 변호사는 "4.10 총선에서 우리 중구·남구 주민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검증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도 변호사의 '5·18 민주화운동' 막말 관련, 두 차례의 사과문에서 진정성을 보았다며 공천을 유지했다.

다만 이후 과거 문재인·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이 추가로 알려지자 도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