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회칼 테러' 언급 논란 황상무 "상대방 입장 못 헤아려… 사과"
'기자 회칼 테러' 언급 논란 황상무 "상대방 입장 못 헤아려… 사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6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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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16일 '기자 회칼 테러'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황 수석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 수석은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고 했다. 

앞서 황 수석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오찬에서 MBC 기자를 향해 "MBC는 잘 들어.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를 쓰면 기자의 신변에 위협이 따른다는 얘기로 해석됐다. 

그는 뒤늦게 농담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확산됐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