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앞두고 조정 국면 들어갔나
비트코인, 반감기 앞두고 조정 국면 들어갔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3.15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격 기대치 조정"VS"일시적 하락일 뿐"
가상화폐 비트코인 주화 이미지.(사진=비트코인 페이스북)
가상화폐 비트코인 주화 이미지. (사진=비트코인 페이스북)

비트코인이 오늘 1억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조정 국면이라는 입장과 일시적이라는 입장이 대립되고 있다.

15일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낮 12시 장중 1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현재 16시 04분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14일 오전 9시 기준) 대비 3.40% 내린 990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관련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한 것은 급격한 상승 추세 이후 나타나는 전형적인 강세 호흡기라고 설명했다.

그레타 위안(Greta Yuan) 홍콩 라이선스 거래소 VDX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시장이 가격을 제대로 책정하기에는 너무 빠르기 때문에 현재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드리안 왕(Adrian Wang) 메트알파(Metalpha)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은 다음 달 반감기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적응할 수 있다"며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역사적 거래량은 시장에 약간의 불안감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이해관계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빨리 급등해 플래시 크래시(갑자스런 붕괴)를 경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입장도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QCP 캐피털은 "일일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는 한 이러한 공매도세가 상승 추세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매우 어렵다"며 "시장이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준비함에 따라 주말 동안 약간의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