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이익 3506억…전년比 10.1% 감소
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이익 3506억…전년比 10.1% 감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3.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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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비이자이익 고른 성장 충당금 전입액이 상쇄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506억원을 시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3901억원) 대비 395억원(10.1%)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712억원으로 전년(4896억원)보다 184억원(3.8%) 줄었다. 

이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 영향이다.

이자이익의 경우 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5.3%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시장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 회복, 외환 취급 수수료와 기업 대출 관련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비용은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와 제세공과금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8620억원)보다 1120억원(13.0%)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 경기 전망 조정에 반영한 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 추가 적립 충당금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대비 310억원 증가한 1570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6%로 전년 대비 1.05%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 여파로 기업과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9%로 전년 대비 0.20%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대비 100.54%p 하락한 225.43%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98조3918억원)보다 12조6910억원(12.9%) 감소한 85조70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로 인한 대출채권 자산 감소 및 외화파생상품 자산 감소에 따른 것이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50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배당은 2023년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배당 이후에도 2023년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은 22.80%로 2023년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4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고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7.92%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과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