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 불모지' 호남 방문 "정말 당선되고 싶다"
한동훈, '與 불모지' 호남 방문 "정말 당선되고 싶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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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대한민국 전체 승리될 것"
'도태우 공천 취소' 언급하며 호남 지지 호소 나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광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입주업체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광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입주업체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불모지' 호남을 찾아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시민 간담회에서 "우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 일정 중에서 사실상 두,세 번째 일정인 셈인데 '호남에 꼭 먼저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렇지 않다는 저희 스태프들도 계셨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호남에서 16년 만에 여기 계신 후보님들을 비롯해 전석에 후보를 냈고, 저희가 성심성의껏 노력할 자세"라며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 우리한테 원하는 부분들을 충분히 듣고 그것을 반영하고 실천하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만약에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그건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승리라기보다는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더 노력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더 호남을 자주 찾고 (주민들께서) 원하는 것,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성심성의껏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광주로 이동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입주업체들과 간담회를 하고 충장로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공천 과정에서 광주민주화항쟁 관련 이슈가 있었다"며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항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오히려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최근 과거 '5·18 민주화운동' 극언으로 불거진 논란에 휩싸인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오후에는 전북 전주로 향해 전주 한옥마을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전북 거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