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원더링'·스벅·우버 공통점은
우리금융 '원더링'·스벅·우버 공통점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3.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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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웹 기술 'PWA'로 개발…접근성·확장성↑

스타벅스와 우버, 알리익스프레스 등 세계적인 기업과 우리금융그룹 투자 정보 플랫폼 '원더링(Wondering)'의 공통점은 '프로그레시브 웹 앱스(Progressive Web Apps, PWA)'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PWA는 접근성은 물론 안정성과 확장성, 빠른 속도 등 웹 애플리케이션(앱)과 네이티브 앱(스마트폰에 최적화) 장점을 두루 갖춘 차세대 웹 기술로 꼽힌다.

원더링은 미래 세대 이용자 확대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 플랫폼 확장이라는 우리금융 과제 해결의 신호탄인 동시에 국내 금융권 혁신 웹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투자 정보 플랫폼 원더링을 공개했다. 

우리금융이 신사업 기획을 통해 직접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증권사 인수를 염두하고 있는 임종룡 회장의 강력한 증권사 인수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원더링은 MZ세대(1980년생초~2000년생초)를 타깃으로 쉽고 유용한 투자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간결한 디자인과 서비스 구현을 위해 PWA를 도입했다. 

PWA는 기존 웹 앱과 네이티브 앱 장점만을 모아 사용자에게 최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둔다.

불필요한 앱 설치 없이 웹 주소만 있으면 어떤 브라우저 상관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 무한한 확정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은 물론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푸시 알림을 통해 재사용도 유도할 수 있다. 

원더링 메인 화면 또한 통화, 문자 등 실제 휴대전화 화면과 같은 △NOW(나우) △INSIGHT(인사이트) △FEED(피드) △MY(마이) 4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NOW는 이슈 테마와 원더 랭킹, 이슈 종목 조회 등 생생한 시장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복잡한 시장 현황을 쉽게 시각 정보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투자 인공지능(AI)은 MZ 투자자들의 종목 선정이나 매매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INSIGHT에서는 스토리 메뉴를 통해 중요한 투자 이슈만 골라낸 큐레이션 뉴스와 투자 전설들의 투자 스토리, 국내외 기업·산업 트렌드, 밤사이 주목할 만한 미국 주식 등을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매일 확인할 수 있다. 종목 발굴 메뉴에서는 빅데이터와 AI 분석으로 취향에 맞는 종목을 찾아볼 수 있다. 

FEED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관심 있는 투자 토픽에 따라 원하는 채널을 선택해 다른 투자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더링은 앱 스토에서 검색, 설치 등 번거로운 과정 없이 인터넷 주소창에서 바로 다운로드 받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또 노출된 웹 주소로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어 확장성 부분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