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과일 물가 잡는다…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 내주 투입
당정, 과일 물가 잡는다…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 내주 투입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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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단가 지원 대상 범위 13→21개… 지원단가도 올려
할인 예산·할인행사 확대… 韓 "물가 잡는데 실천 중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경남 김해시 외동 한 카페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로부터 "피부가 좋다"라는 말을 듣자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경남 김해시 외동 한 카페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로부터 "피부가 좋다"라는 말을 듣자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와 국민의힘이 최근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따라 다음 주부터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다음 주부터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순천시민과 간담회에서 "최근 물가가 너무 높고, 특히 과일이나 축산물 물가가 너무 높아서 그 부분을 정부·여당이 어떻게든 해소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전날 밤 이같이 협의했다고 전했다.

당정은 농산물 도매가격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 대상 범위를 현행 사과·감귤 등 13개에서 배·포도 등을 더해 21개로 넓힌다. 지원단가 역시 1kg당 최대 4000원까지 올린다.

또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개 유통업체에서 농산물을 구입할 시 1만~2만원 정도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농산물 할인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한우, 한돈, 계란, 닭고기 등 축산물 관련해선 30~50% 할인행사를 대폭 확대한다. 연중 할인 행사 경우 한우는 기존 15회→ 25회, 한돈은 기존 6회→ 10회로 각각 빈도를 늘렸다.

한 위원장은 "정부와 여러 논의를 하고 있고, 앞으로 협의가 도출되는 문제를 그때그때 말씀드릴 생각"이라면서 "물가를 잡는데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을 계속 고민하고 있고, 계속 마련되는대로 즉각 즉각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