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부동산리츠 ETF 8영업일 만에 개인 109억 순매수
삼성자산운용, 부동산리츠 ETF 8영업일 만에 개인 109억 순매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3.15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월 15일 기준 배당 예정…시세 차익 비과세, 배당금 9.9% 분리과세 가능
(이미지=삼성자산운용)
(이미지=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14일 기준 '코덱스(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8영업일 만에 개인 순매수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인프라 자산과 국내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부동산 ETF다. 

해당 상품은 국내 유일한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를 국내 ETF 중 최대 비중인 25%를 담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내 대표 상장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 ESR 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14종에 분산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 ETF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최근 리츠주들이 보여주고 있는 반등세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RX 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는 지난 1월19일(1349.72) 저점 이후 이달 14일(1444.22)까지 7.0% 올랐다.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금리 인하 쪽으로 좀 더 선명한 방향성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리츠 주식들이 바닥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맥쿼리인프라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도 상장 이후 8영업일 만에 2.5%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된 것으로 전망된다.

이 ETF는 매월 15일 배당금을 지급하고 국내 상장 리츠와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는 만큼 시세 차익이 비과세가 된다. 또 조세특례법에 따라 3년 이상 보유 시 투자금 최대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9.9% 분리과세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총 보수도 연 0.09%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국내 리츠 월 배당 ETF 중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이 상품은 월 배당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식, 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배당재원을 만들어내는 기존 월 배당상품과 함께 리츠, 인프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월 배당 상품으로 분산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자산방어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금리 하락 시 리츠 주식들의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도 함께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월 배당 투자도 기초자산의 분산을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바람직하다"며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우량 리츠 상품과 인프라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으며, 시세 차익에 대한 비과세와 9.9%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만큼 월 배당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