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올해 활동 주제 '동행'… 김한길 "성별·세대·계층 허물 것"
통합위 올해 활동 주제 '동행'… 김한길 "성별·세대·계층 허물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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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전체회의… 상반기 계획 및 하반기 활동성과 보고
김한길 위원장 "사회적 논의 촉발하는 기폭제 역할 할 수도"
(사진=국민통합위원회)
(사진=국민통합위원회)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4일 '동행'을 주제로 올해 우리 사회의 시급한 현안을 다루기로 했다. 

통합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상반기 계획과 지난해 하반기 활동 성과 등에 대해 보고했다. 

우선 작년 하반기에는 △더 나은 청년주거 △청년 1인 가구 대응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이주민 자치참여 제고 등 5개 특별위원회를 운영해 국민통합 과제를 다뤘다.

특히 올해 1월 1일부터 여러 개로 분산된 자살예방 상담번호를 '109'로 통합·운영했다. 주택임대차 대항력 발생 시기도 '일정 요건 충족 시' 당일 0시(기존 다음 날 0시)로 변경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에 제안했다.

통합위의 올해 활동 계획 주제는 '동행'이다. △포용금융(포용금융으로 다가서기) △과학기술(과학기술과의 동행) △북 배경 주민(북 배경 주민과의 동행) △도박(도박 극복 프로젝트) △이주민 근로자(가칭, 이주민 근로자와 함께 사는 미래) △국민통합(가칭, 통합의 정치) 등 6개 분야 특위를 가동, 갈등 과제 발굴과 실행할 수 있는 정책 대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통합위는 전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작년에 청년과 사회적 약자라는 대상에 주목했다면 올해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성별과 세대, 계층의 장벽을 허물고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보겠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에는 이주민 근로자와 북 배경 주민이라는 대상뿐만 아니라 정치적 분열과 도박 중독이라는 현상, 또 포용금융과 과학기술 지원이라는 수단까지 포괄하는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가 노력한 결과는 정부의 정책으로 앞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며, 어떤 것은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회의에서는 지난 한 해 국민통합에 기여한 각 부처 정책 우수사례 시상도 했다. 최우수상에는 △재난취약계층 보호 강화(소방청)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하청근로자 보호를 위한 상생협약 체결(고용노동부) △노란우산공제 제도개선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결식아동 지원체계 강화(국민권익위원회) △미혼부 자녀 지원 절차 개선(여성가족부) △수어 통역 전용 엠블럼 제작·보급(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됐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