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후보지명 '매직넘버' 확보… 대선 레이스 본격화
바이든·트럼프, 후보지명 '매직넘버' 확보… 대선 레이스 본격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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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했다. 

'미니 슈퍼 화요일'인 이날은 조지아를 포함해 미시시피, 하와이, 워싱턴주에서 경선이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해 전체 대의원 3932명의 절반(1966명)이 넘은 1972명을 확보했다. 이어 미시시피와 워싱턴주 경선까지 휩쓸며 2000명이 넘는 대의원을 거머쥐었다.

5일 '슈퍼 화요일' 경선 직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사퇴로 단독 후보 상태인 트럼트 전 대통령도 이날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1215명)을 무난히 넘어섰다. 

이로써 남은 경선 결과에 상관없이 두 사람은 양당의 대선 최종 후보에 오르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8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될 예정이다. 

두 현직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확정됨에 따라 미국 대선은 투표일을 8개월 가까이 앞두고 본선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본선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81세로 현역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당면한 최대 과제는 지지층 단속과 고령 우려 불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위협은 사법 리스크다. 당장 이번에 우승한 조지아주에서 선거 방해 혐의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중도까지 외연을 넓혀야 하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본선 경쟁 막이 오르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 경제, 낙태 등 쟁점을 비롯해 서로의 건강 문제를 놓고 날을 세우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로 캠페인 막을 올렸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국위 개편으로 군자금 마련을 위한 길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