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제로웨이스트, 선택 아닌 의무... 정책으로 실현
김포시, 제로웨이스트, 선택 아닌 의무... 정책으로 실현
  • 박영훈 기자
  • 승인 2024.03.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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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1인당 분리수거량 5년 연속 S등급 성과
(사진=김포시)
(사진=김포시)

경기도 김포시는 제로웨이스트 실현에 박차를 가한 결과 지난 1년간 전년대비 생활폐기물은 1872톤 감소하고 재활용량이 388톤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주민1인당 분리수거량 5년 연속 S등급'에 대한 성과와 계획에 대해 살펴보면 1인 가구의 증가와 배달문화의 확산으로 1회용기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김포시는 1회용 폐기물의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2021년부터 경기도가 진행했던 다회용기 사업을 이어받아 2023년에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다회용기 사업 초기에는 배달특급만을 이용해 다회용기 음식배달을 진행했으나, 더 많은 시민들이 다회용기를 접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추진해 민간 배달 어플에서도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2023년 사업에서 김포시는 197개의 가맹점을 모집하여 3만4421건의 배달주문을 다회용기로 진행했다. '김포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등 다양한 관내 축제에서 3만8500개의 다회용기를 사용, 1회용품 없는 축제를 시도해 약 15만5000개의 1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8460kg의 폐기물과 7013kgCO₂eq의 CO₂, 그리고 270kg의 미세먼지를 감량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에는 기존에 사용했던 다회용기에 다회용컵을 추가해 1회용품 제로 사회에 앞장서 나아가려 하다. 가맹점과 소비자 인센티브 및 홍보 확대 등을 통해 다회용기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강화할 예정이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고 시행된 1회용품 사용규제에 대한 1년간의 계도기간이 2023년 11월 24일에 종료됨에 따라 1회용품 사용 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김포시는 보도자료, SNS, 반상회 등을 통해 1회용품 사용규제에 대한 홍보와 1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를 진행하고, 551개소의 규제 대상 사업장을 방문 점검해 경기도 시·군 그룹별 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

김포시는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1회용품 사용규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다회용컵 대여·세척·재공급 체계를 마련해 공공기관에서는 직원들의 1회용컵 사용을 자제하고 다회용컵 사용을 유도해 1회용품 사용 절감에 대한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러한 사업들의 결과로 김포시는 시군종합평가 지표 중 하나인 '주민 1인당 재활용가능자원 분리수거량'에서 5년 연속 S등급을 달성했다. 

'주민 1인당 재활용가능자원 분리수거량'은 주민 1인당 건전지, 종이팩, 투명페트병의 분리수거 실적을 나타내는 지표로 매년 목표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이정미 자원순환과장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된 제로웨이스트를 위해 시는 다양한 재활용 정책들을 마련하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50만 시민 여러분들이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해, 나부터, 지금부터, 보다 나은 환경의 미래를 위해 동참해 주신다면 우리 후손에게 쓰레기 걱정 없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김포를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ywpac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