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수 32만9000명 증가…제조업 3개월 연속↑
2월 취업자 수 32만9000명 증가…제조업 3개월 연속↑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3.13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50·30대 늘고 40·20대 줄고…제주도 고용률 74%로 최고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월에 이어 2월까지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유지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명 이상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9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34만6000명에서 11월 27만7000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12월 28만5000명, 올해 1월 38만명까지 늘면서 3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0대 이상 29만7000명 △50대 8만4000명 △30대 7만1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40대 6만2000명 △20대 2만9000명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전년 동월比 9만8000명) △정보통신업(8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 동월 대비 3만8000명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1만명), 올해 1월(2만명)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6%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68.7%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올랐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15~67세 고용률을 시도별로 보면, 제주도가 74.2%로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70.3% △충북 70.2% △전남 70.0% 등 순이었다. 반면 울산은 고용률이 64.1%로 가장 낮았다.

이러한 가운데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동월 대비 0.1%p 올랐다. 전월 실업률(3.7%)보다는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9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연로(6만1000명)와 가사(4만9000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육아(-10만2000명), 쉬었음(-6만1000명) 등에서 감소해 18만3000명이 줄었다.

취업 준비자는 6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9000명이 감소했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과장은 "향후 고용시장은 수출개선 등 경기회복에 따라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건설 수주 부진에 따른 건설 고용 둔화 가능성 등 위험 요인을 예의주시하며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