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도 배임 사고, 부동산 담보 가치 부풀려
KB국민은행도 배임 사고, 부동산 담보 가치 부풀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3.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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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감사 통해 적벌...금감원 현장 검사 돌입

KB국민은행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더 많은 대출을 내준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KB국민은행 한 지점은 지난해 하반기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총 104억원의 담보 대출을 취급했다.

하지만 은행 자체 감사 결과 해당 대출은 실제 할인 분양 가격이 아닌 최초 분양 가격을 기준으로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가는 수년간 미분양 상태로 원분양가보다 싼 값에 분양이 이뤄졌지만, 담보가치를 모두 원분양가로 산정하면서 과다 대출과 배임이 이뤄졌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초 적발 사실을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보고했고 금감원은 11일부터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대출을 담당한 직원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