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 사람]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총선! 이 사람]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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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노’·靑국정상황실장·강원도지사·국회사무총장 지낸 중량급 인사
고도제한 완화·AI밸리 조성·3·8호선 지하철 연장 등 지역밀착형 공약 발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예비후보 (사진=이광재 예비후보 페이스북)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예비후보 (사진=이광재 예비후보 페이스북)

경기 성남분당갑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다. 분당갑은 현 지역구로 조정된 2000년 16대 총선 때부터 치러진 7차례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승리한 건 2016년 20대 총선 한 차례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분당갑 탈환을 위해 ‘원조 친노(친노무현)’ 거물급 인사인 이광재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후보는 자신을 "국정 경험 있는 실용주의자"라고 소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하는 등 친노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이 후보는 강원도지사,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내며, 행정과 입법 역량을 모두 갖췄다는 점도 큰 경쟁력이다.

이 후보는 중산층과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 4일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집권 3년차 중간 평가”라면서 “대한민국의 중산층과 중도가 가장 많은 분당에서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예비후보 (사진=이광재 예비후보 페이스북)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예비후보 (사진=이광재 예비후보 페이스북)

1기 신도시 중 한 곳인 분당은 아파트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인접한 서울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문제가 재건축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후보는 성남의 발전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고도제한 문제와 관련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개정안 시행 시점인 오는 2028년 11월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개정안이 확정되는 2025년 즉시 새 기준을 적용하자”고 여야에 촉구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론 군사시설보호법과 공항시설법 개정을 위한 여야 지방자치단체 합동대응팀 구성을 제안했다. 

또 다른 분당의 특징으론 정보통신(IT) 분야 기업들이 밀집해있단 것을 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판교 지역을 중심으로 IT기업으로 출퇴근하는 젊은 인구도 빠르게 늘어난 상황이다.

그는 IT업계를 겨냥해 “판교를 50년 전 실리콘밸리를 넘어 앞으로 100년을 이끌 판교 인공지능(AI)밸리로 만들겠다”며 “성과를 주식으로 보상받는 성과조건부주식(RSU)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두 공약과 함께 지역 밀착형 공약으로 △3·8호선 지하철 연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영재학교 유치 △탄천·운중천의 수변공원화 등을 내세워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