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경찰 출석… "반가워서 그랬다"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경찰 출석… "반가워서 그랬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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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 이천수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2일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입건한 60대 A씨와 70대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7일 오전 7시28분 계양역에서 이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악수를 청하면서 다가간 뒤 손을 잡고 무릅프올 이씨의 허벅지를 가격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 드릴을 들고 이씨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A씨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조사에서 "반가워서 한 행동인데 안 좋게 비쳐 후회하고 있다"며 "폭행할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B씨는 "이씨한테 실망해서 그랬다"면서도 "이씨의 주거지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폭행과 협박 피해 대상에 이씨가 포함되는지 법리 검토를 한 뒤 선거사범으로 처벌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