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생한 장애인 기회소득 체험담 50편 공개
경기도, 생생한 장애인 기회소득 체험담 50편 공개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4.03.12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우수사례집 제작 배포...성과보고회도 개최 예정

경기도는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선정된 50편의 사연을 도청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도는 장애인 기회소득 제도를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지난 1월 22일부터 2월 15일까지 ‘장애인 기회소득의 나비효과’를 주제로 사례 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454건이 접수됐다.

도는 민선8기 대표 장애인 정책으로 지난해 7월부터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정도가 심한 장애인’ 1만 명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매주 2회, 1시간 이상 가치 활동을 수행하면 월 5만 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지체장애인 이철호씨는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 이 씨는 뉴스를 통해 장애인 기회소득에 대해 알게 됐고 지난해 체중 감량을 목표로 참여를 결정했다. 주 2회 30분씩 5천보 걷기를 목표로 참여한 이 씨는 주 7회 매일 평균 4,700보를 걸으며 적극 참여했다. 이 씨는 4월 중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게 된다. 또한, 기회소득을 통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는 시각 장애인 서원선씨의 사연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도는 4월 중으로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도내 31개 시군 및 장애인복지시설 등 유관기관에 배포한다.

또, 성과보고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도내 장애인들이 장애인 기회소득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사업을 확대한다.

허승범 도 복지국장은 “작은 움직임이 커다란 변화가 되는 ‘나비효과’처럼 장애인 기회소득이 도내 장애인분들의 삶에 큰 변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기도/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